고객 여러분

특히, 배송지연 혹은 불량품을 받으신 고객님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매스티지 데코는 웃기는 회사입니다. 왜냐하면 싸면서 양질의 상품을 고객님께

보급해 드려야 하는데, 비록 소수시지만(저도 고객의 한 사람으로 생각할 때, 절대 소수로 생각하면 안되죠)

배송지연 혹은 하자품 수령으로 인하여(역시! 싼 게 비지떡!)소리를 들어야 하니

웃기는 회사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변이라도 해본다면, 옥션에서도 파워셀러이자 구매만족율이 90%대이며, 전체 판매량의 반품 혹은 맞교환율이 지극히 낮은 수준이니 뭐 소수의 일이 뭐 대수인가하고요.

하지만, 회사의 대표로서 그리고 저 역시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일에 대해서 수치심과 죄송함을 느끼다못해 고객님들께 사죄해야겠다는 맘으로 이글을 씁니다.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는 참 논리적이고 신선하고 깨끗한 곳입니다. 모든 것이 전산화된 인프라에서 일을 하다보니

논리력과 계획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쉽게 장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이 사업에 몸을 담고 보람을 느낀답니다. 정말 저희 같은 업체들의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오프라인의 대형쇼핑업체의 MD 혹은 바이어로부터 무리한 요구나 수치감을 느끼게 하는 엄포 그리고 회사의 존폐가 흔들릴 정도의 턱없이 불리한 계약 조건 등을 상기해볼때 인터넷마켓은 그저 좋고 싼 물건 소비자에게 저때 전달하면 보람도 느끼도 돈도 벌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온라인 선진성과 오프라인의 후진성이 교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구의 경우, 기존 대형 택배회사들이 파손을 우려해 계약을 꺼려하기 때문에 중소 직배송 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템은 정말로 낙후되었고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배송을 나가는 배송기사들이 대기업처럼 전문화된 교육을 철저히 받지 못하였기에, 배송일자준수 및 고객서비스에 대한 마인드와 태도부족이 태반입니다. 저도 이러한 사실을 이 업계 일을 하면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으며, 그래도 제가 갑의 관계이니 사원들이나 해당 업체에 불호령을 자주 내곤 합니다.

고객님들 조금만 참아주십시요.

저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다른 가구업체보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등급품을 제외하곤 배송비를 받지 않는 정책부터, 제주도라도 배송을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정말 변명아닌 변명을 대자면 아라비안 나이트보다 깁니다.

여하튼 최종적으로 일부 고객님께 불쾌감과 신뢰성 상실의 느낌을 맛보게 해드렸다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리며 더욱 거듭난 업체가 되도록 좀 더 뛰겠습니다.

 좋은 한가위 맞이하시고, 모두들올해 가을부터는 좋은 일만 생기시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스티지 데코 쥔장  김지수 꾸벅